대만 중부지역 강진 발생; 사망자 1,500명_브라질 최대 규모의 도박장_krvip

대만 중부지역 강진 발생; 사망자 1,500명_베토 피규어_krvip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새벽 타이완 중부지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이 시간 현재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고 수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있습니다.

먼저 지진 현장의 상황을 타이완에 급파된 조재익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조재익 기자 :

모두가 깊이 잠든 새벽 1시 47분에 일어난 오늘 지진은 타이완 전역을 뒤흔들었습니다. 타이완 중부 난터우 근처를 진앙으로 한 지진은 규모 7.3으로 터키 지진에 버금갈 정도로 초강력 지진입니다. 인근 타이중과 중부 짱화연에서는 수많은 주택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 쿠오키염 (타이완 지진센터) :

100년만에 최악의 지진입니다.


⊙ 조재익 기자 :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12층짜리 호텔이 순식간에 주저앉는 등 곳곳에서 건물이 통째로 넘어졌고 곧바로 전기와 전화가 끊어져 온 도시는 암흑세계로 변했습니다.


⊙ 구조대원 :

이 건물에만 20명 이상이 깔려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조재익 기자 :

한밤중에 일어난 지진이어서 인명피해가 더 컸습니다. 지금까지 1,500여 명이 숨지고 3,7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아직도 1,000여 명 이상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매몰돼 있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에서는 지난 35년 규모 7.4의 강진으로 3,000명의 희생자가 난 이후 매년 10여 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났지만 대부분 섬에서 떨어진 해저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많은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섬 중심부에서 일어나 피해가 더욱 커진 것입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