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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일반 가정에서도 스티로폼 재질의 단열 벽지, 이른바 '폼블록'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폼블럭은 불에 쉽게 타는 데다 화재 시 유독가스까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에서 인테리어 벽지로 인기를 끄는 '폼블록'.

단열 효과가 크고 시공도 간편해 실내 장식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영숙(대구시 수성구) : "폼블록을 붙이기 이전에는 집에 냉기도 많고 차가웠어요. 붙인 후에는 따뜻하고..."

그런데 이 폼블록의 주재료는 '폴리에틸렌', 가연성 합성수지로 화재에 취약합니다.

가정 내 화재를 가정해 실제 폼블록에 불을 붙여보겠습니다.

불이 점점 번지더니 채 1분도 안 돼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전체가 녹아내립니다.

연기에는 일산화탄소를 비롯해 아황산가스 등 수많은 유독물질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법 적용대상이 아니어서 방염 처리한 제품이 거의 없고 주방과 난방기 주변에까지 무분별하게 시공이 이뤄집니다.

<인터뷰> 배석만(대구 수성소방서 만촌 119안전센터장) : "화재가 나기 쉬운 장소, 특히 화기를 취급하는 장소에서는 폼블록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셔야 합니다."

지난 한해 전국적으로 스티로폼 등 합성수지로 인한 화재는 4천 9백여 건, 한번 났다 하면 큰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방염 기준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