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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긴 가을 가뭄 때문에 단풍 빛깔이 예년만 못했었는데 이번 주말 비가 예고되면서 단풍은 곧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가을 산행 계획하시는 분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산악사고는 10월과 11월 단풍철에 가장 많다고 합니다. 안전한 가을산행 요령, 김정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가을에만 150만 명의 등반객이 집중되는 북한산, 구조요청이 끊이지 않는 요즘 산악구조대가 가장 바쁜 시깁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해발 8백 10미터의 인수봉, 별다른 준비없이 암벽을 오르다 추락해 중상을 입거나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고가 빈발하는 곳입니다. <인터뷰>사고 등반객: "올라가다가 힘이 빠져서 이렇게 미끄러졌어요. 그래서 한 7미터 정도 추락했습니다." 숨을 돌리는 것도 잠깐, 구조요청이 또 접수됐습니다. 이번엔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산에 오르다 조난을 당했습니다. <인터뷰>김학중 경사(도봉산 경찰산악구조대): "결혼기념일 때문에 무리하게 갔다오신 것이 사고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더욱 위험한 것은 음주 산행입니다. 정상에 선 등반객들은 으레 돗자리까지 깔아놓고 술판을 벌입니다. 지난 3년 동안 국립공원에서 일어난 산악사고 2천 5백여 건 가운데 9,10,11월에 일어난 것이 970여 건으로 단풍철에 집중됐습니다. 이처럼 등반사고가 집중되는 단풍철에는 산불을 끄는 산림청 헬기까지 구조에 동원됩니다. <인터뷰>조건호(산림항공관리본부장): "가을산은 해가 빨리지기 때문에 아침일찍 산행을 하고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는 내려와야 합니다. 혼자 오르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반 전문가들은 산행 때 산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익히고 통신장비 등 기본장비를 반드시 갖출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