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루나 사태’에 가상화폐거래소 현황파악 나서_바이아 군 소방관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금융당국 ‘루나 사태’에 가상화폐거래소 현황파악 나서_포커를 치는 청년_krvip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흔든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고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들을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들에 요청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루나와 테라USD의 국내 투자자수, 거래량, 거래대금 추이 등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루나와 테라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은 약 28만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루나 사태에 대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대응책과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고팍스는 16일 루나와 테라KRT(KRT)에 대한 거래를 종료했고, 업비트는 오는 20일 루나 거래를 마칩니다. 빗썸은 27일 거래 지원을 종료합니다.

한편,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루나 사태 투자자 보호 대책과 손실 규모 파악에 대한 질의에 대해 "법적으로 제도화가 돼 있지않다보니 한계는 있지만, 가격이나 거래동향 등 숫자현황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기준으로 루나 이용자가 28만명이고 이들이 700억개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가상자산거래업자 관련해서 투자 유의 안내나 투자자보호 관련 조치를 시행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에 대해선 "법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완벽하게 해결되기는 어렵지만 가상자산업법에 대한 제정 논의가 진행될 테니까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에 대한 규율 체계나 방향에 대해서도 같이 의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임원회의를 열고 '루나 사태'와 관련해 "관계법령이 부재해 감독당국의 역할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도 "피해상황과 발생원인을 파악해 앞으로 제정될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루나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