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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시중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이자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울상입니다. 개인연금을 받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장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이자를 타러 창구에 나오는 고객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박영규(고객): 돈 조금 있는 것 갖다 이런 신탁이나 이런 데 맡겨서 이자 받아서 생계하는 건데 그 이자율이 뚝뚝 떨어지니까 아주 재미가 없죠. ⊙기자: 은행정기예금에 1억원을 맡겼을 때 세금을 뺀 한 달 이자는 40만원 남짓 합니다. 물가가 오른 것까지 감안한다면 사실상 1% 대의 금리입니다. ⊙양남식(주택은행 수신팀장): 고객들한테 높은 금리를 드리고 싶지만 현재 시장금리가 5%대에서 안정적으로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 예금 금리도 계속 내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 예금이 일정규모를 넘어서면 더 적은 이자를 주는 등 은행도 예금을 반기지 않습니다. 결국 은행에 돈을 맡겨서 안전하게 관리도 하고 높은 수익도 올릴 수 있는 금융환경은 이미 지나간 셈입니다. 보험 등 다른 금융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생명은 이달 들어 개인연금의 이율을 1%포인트 내렸습니다. 35살의 고객이 매달 20만원씩 보험료를 내고 20년 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이 한 달 평균 6만원이나 줄었습니다. 다른 보험사는 금리를 반영한 변동이율을 택했습니다. ⊙김윤석(교보생명 상품개발팀장): 금리를 확정적으로 적용해서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한테 어떤 부담이 되기 때문에... ⊙기자: 이자가 낮다고 해서 높은 수익만을 좇아 주식투자에 나서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이상훈(고객): 우리가 무슨 고정봉급이 있어, 우리가 무슨 보너스가 있고... 이런 분들에게는 나 같은 사람을 포함해서 그 이자의 혜택 주는 것이 조금... ⊙기자: 사회보장제도가 아직 틀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이자소득으로 노후를 설계했던 고령의 금리생활자들의 처지가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