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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불과 며칠 전에도 경기도의 한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기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고 김용균 씨 죽음 이후에도 1년 동안 작업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 6백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한 부품 제조업체 공장.

지난 4일, 이곳에서 50대 외국인 노동자 김 모 씨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금형을 이용해 금속을 가공하는 프레스기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중, 무게 700톤짜리 프레스기에 상체가 깔리고 말았습니다.

한국인 동료와 2인 1조를 이루어 함께 작업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한국인 동료는 김 씨가 기계 안에 있는 줄 모르고 기계를 작동시킨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김 씨와 같은 조를 이루어 일하던 한국인 동료 이외의 다른 관리 감독자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원청인 제조업체와 하청업체를 상대로도 안전 관리 책임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기계를 켜도 사람이 있으면 작동을 멈추게 하는 센서가 있었는지, 그 센서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도 확인중입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센서) 아니요. 다 있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그런 게 아니고..."]

노동계는 작업장 사망 사고가 잇따르는데도 작업 환경은 거의 바뀐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사망사고가 난 사업장은 가동을 멈추고 안전문제부터 진단해야 하지만, 이것조차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강조합니다.

[손진우/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집행위원장 : "한 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건 그 전에 수없이 많은 징후와 경미한 사고들의 예비들이 있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고 김용균 노동자 죽음 이후로도 1년 동안 작업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6백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