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로 물바다 된 전북 부안 ‘시골마을’_카지노 코스타오 데 산티뉴_krvip

기습 폭우로 물바다 된 전북 부안 ‘시골마을’_창의적인 직업이 돈을 번다_krvip

<앵커 멘트>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북 지역의 작은마을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현장에 들어갔습니다. <리포트> 전북 부안의 한 시골마을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논인지, 밭인지, 길인지 전혀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솥단지부터 기름통까지 둥둥 떠다니는 세간들. 주민들은 하나라도 더 건져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인터뷰> 정영임(마을 주민) : "방문에 물이 철철 넘치니까 무서워서 나와버렸어요. 여기까지 허리 닿으니까 저기 싹 떠내려가 버리고 없어요." 집중 호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한걸음도 딛기 힘들 정도로 거센 물살이 계속 마을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어른 허리춤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대문도 담장도 반이상 잠겼고, 화장실이나 방안으로도 물이 차오릅니다. 정자에 올라 오도 가도 못하는 할머니와, 거동 불편한 할아버지는 청년들이 스티로폼에 태워 긴급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백정숙(마을 주민) : "총각들이 나를 구해내줬지. 저기 구덩이에 빠져 가지고 있으니까. (언제요?) 금방요." 오늘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완전히 고립된 주민들은, 마을 위 저수지까지 범람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