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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가스 폭발사고의 후유증이 큽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은 졸지에 당장 살 집도 잃었지만 손해배상은 오랜시간이 걸려야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발 사고가 났던 주변의 가정집은 폐허가 됐습니다.

실내는 유리 파편으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수리 걱정은 커녕 당장 잠 잘 곳부터 마땅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은지(피해자) : "손을 대는 것도 사실 겁이 나고. 누군가 이걸 책임 져 줄 사람이 확실한 것도 아니고. 저희가 책임지기에도 이건 너무 부담스럽고...저희 잘못은 아니잖아요."

이때문에 파손이 심각한 5가구 15명의 주민들은 졸지에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이렇게 폭발 사고로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주민은 120가구가 넘습니다.

일부는 주변의 원룸이나 친척집 등으로 피신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순(피해자) :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지. (앞으로의) 생활 계획을 내가 뚜렷하게 어떻게 얘기하겠어요,"

차량 13대도 파손되는 등 물적인 피해 역시 심각하지만, 법적으로 책임 소재를 먼저 가려야 하는데다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자체도 지원해 줄 근거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동환(대구 남구청 안전총괄과장) : "당장 저희들이 피해 보상은 불가합니다만, 유관 기관과 협조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게다가 폭발이 난 건물이나 피해를 입은 건물은 보험에 들어있지 않은 상황.

손해 배상 청구만이 해결책인데, 소송을 하더라도 최소 반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여 피해 주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