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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억류 미국인을 북한이 풀어준 이유, 미국과 중국의 대북 압박에, 인권 결의안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북한이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를 송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엇보다 주목되는 건 북한이 미국인 석방 카드를 쓴 시점입니다.

모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는 대화의 메시지를, 중국에는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말아달라는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유엔이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고 책임자 처벌 문제까지 거론하는 상황이 부담이 됐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로 북미가 곧 추가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관계개선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미국이 정책 분야가 아닌 정보 분야 책임자를 특사로 파견한 것 자체가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겁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국가정보국 수장을 북한에 보낸 것은 협상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미국이 향후 대북정책을 바꿀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로 판단됩니다."

정부 역시 이번 석방의 인도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인 김정욱 선교사의 조속한 송환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김정욱 선교사도 조속히 석방 송환하고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 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해오기 바랍니다.)"

김정욱 선교사는 지난해 10월 억류돼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으며, 북한은 정부의 석방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