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유럽 국경…‘2차 파동’ 우려_스토커는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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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석 달 동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던 유럽이 내부 국경을 다시 연 지 1주일이 됐습니다.

고사 직전인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한 목적이 크지만, 사람들의 이동이 늘면서 바이러스 2차 파동의 우려 또한 높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이 다시 열린 독일과 폴란드 국경 도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더 강을 사이에 두고 폴란드와 마주한 도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안 데어 오더입니다.

차를 타고 다리를 지나 건너편 폴란드로 넘어가 봤습니다.

양국 차량들이 이전처럼 아무 제약 없이 다리를 건넙니다.

지난 석 달 동안은 출퇴근 인력과 물자 운반 차량 등 특수한 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다리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로 폴란드에 만두를 사 먹으러 가는 대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조이 슈나이더/독일 대학생 : "저는 국경이 없는 유럽에서 태어났고요, 저쪽(독일)에 살고 있습니다. 창밖으로 폴란드를 볼 수 있는데, 제가 사는 도시 일부를 방문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이상했습니다."]

폴란드 재래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물건 값이 독일의 절반 정도여서 독일인 고객이 대부분인 까닭에 국경 폐쇄 기간 타격이 컸습니다.

[리차드/폴란드 재래시장 상인 : "손님의 95~99%가 독일에서 옵니다. 3개월 동안은 지인들에게만 판매해서 매출이 거의 없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통행 서류 확인이나 체온 측정 절차가 사라져 독일 식당과 호텔 등에서 일하는 폴란드 직원들의 왕래도 수월해졌습니다.

하지만 국경 개방과 시기를 같이해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독일 서부 도축장에서 650명, 괴팅엔과 베를린의 아파트에서 각각 100여 명 안팎이 감염됐습니다.

국경 개방으로 다시 찾은 통행의 자유, 동시에 2차 파동의 불씨를 관리하는 일이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독일과 폴란드 국경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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