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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초가 되면 재계 총수들은 늘 위기감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다잡긴 했지만 올해는 그 차원이 달랐습니다.

근본적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계 1위 삼성그룹, 지난해까진 '단순 위기'를 언급했는데, 올해는 '구조적 위기'로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휴대폰과 반도체 등을 만드는 하드웨어 경쟁은 이젠 한계라며, 소프트웨어 경쟁으로 산업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권오현(삼성전자 부회장) :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우리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7만대 하향 조정하며 글로벌 시장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R&D 분야에 대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녹취> 정몽구 : "질적으로 얼만큼 좋아지느냐 그것이 더 중요하고..."

주력인 전자분야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LG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위기에 선제대응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구본무(회장) : "뼈를 깎는 시련의 과정이 없다면 우리가 해야 할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사업방식의 혁신을 이룰 수 없습니다."

혼외자 고백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난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패기로 돌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포스코와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새해 벽두부터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을 거론하는 등 기업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