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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뇨병은 치명적인 합병증뿐만 아니라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아온 이 환자는 최근 갑자기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기억력이 떨어져 당뇨약을 제때 먹지 않았기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당뇨병 환자: 밥을 안쳐 놓고 방에 들어갔다가 잊어버리고 여러 번 그랬습니다. ⊙기자: 당뇨병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이 때문에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져 초기 치매로 진행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하버드 의대의 조사 결과 당뇨병 환자는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돼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정상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광원(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당뇨병은 근본적으로 뇌혈관이 좁아지는 병이기 때문에 당뇨를 치료 안 해 주면 뇌로 가는 영양공급, 산소공급이 떨어져서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집니다. ⊙기자: 또 작은 뇌혈관이 막히는 미세한 뇌졸중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뇌세포가 많이 죽게 되면 치매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 환자라는 6개월 이상 혈당조절을 철저히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기억력이 30% 이상 호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환자가 기억력 감퇴를 막으려면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으로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능한 한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