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사각지대 ‘성인 오락실’ _포키 페널티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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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단속이 PC 방으로 몰린 틈을 타 사행성 게임의 원조격인 성인 오락실은 오히려 번창하고 있습니다. 영업 성격상 현장 단속이 쉽지 않고 법령도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석 달 사이에 2천만 원, 대구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김 모씨가 성인오락실에서 잃은 돈입니다. 그동안 모아 둔 예금에 부모님 병원비까지 털어 넣었지만 아직도 유혹을 끊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 (성인 오락실 피해자) : "새벽에도 생각나고, 자다가도 생각나고, 가고 싶고, 특히 술한잔 간단하게 한 날은 더더욱 가고 싶죠." 그러나 경찰의 단속이 성인 PC 방에 집중된 사이 사행성 게임의 원조격인 성인 오락실은 오히려 더 번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구의 성인오락실 수는 현재 8백70여개로 1년전에 비해 25%가량 늘었습니다. 대구 시내 편의점 수의 두 배가 넘는 숫자입니다. 경찰은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PC방과 달리 성인 오락실은 환전업자와의 공모 여부나 기계의 개조 사실을 밝혀내야만 처벌할 수 있는데, 현장에서 물증을 잡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원래 2만 원인 제한 당첨금을 수백 배로 부풀리는 연속 당첨 등의 편법을 단속할 법령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장운환 (대구시경 생활질서계장) : "성인 PC방과 달리 그 자체로는 합법적인 영업이고 현장에서 물증을 잡기가 어렵다." 연 3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성인 오락실 시장, 제도의 허점으로 생긴 단속의 사각 속에 서민들의 주머니가 털려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