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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강원 영동 지역에 최고 2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이제 막 피어난 봄꽃 위에 눈꽃까지 내려앉아 장관을 연출했는데요.

정면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발이 고즈넉한 산사를 하얗게 뒤덮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며 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복수초'는 차가운 눈 속에 묻힌 채 고개만 겨우 내밀었습니다.

하나둘 피어난 매화 위에는 또 다른 눈꽃이 만개했습니다.

<인터뷰> 조규연(서울 광진구) : "서울은 지금 봄인데 여기 와서 다시 눈 내리다보니까 겨울에 다시 동심으로 온 것같기도 하고."

최고 20센티미터가 넘게 내린 눈은 하루 만에 계절을 한겨울로 되돌려놨습니다.

좀처럼 눈이 쌓이지 않는 이곳 백사장도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온통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풍경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정숙(서울 구로구) : "가슴이요. 너무 황홀해요. 천사가 된 기분이에요."

계절을 거스른 눈은 외딴 산간마을을 근사한 설국으로 단장했습니다.

주민들은 일손을 놓고 눈 치우기에 바쁩니다.

<인터뷰> 최준식(주민) : "세 번째 치는 거에요. 아침에 잠깐 들어갔다가 또 10시쯤 돼서 나와서 치고."

강원 영동지역에는 내일까지 최고 7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