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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와 불과 40킬로미터 떨어진 북중 접경 단둥에 KBS 취재진이 갔습니다.

춘절 연휴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가운데,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얼었던 압록강 물도 조금씩 풀리는 춘절, 북한 신의주 황금평의 농민들은 봄맞이를 준비합니다.

미사일 발사 후 이틀째, 북중 접경은 춘절 연휴로 굳게 문이 닫혔습니다.

북한 사람들도 설을 쇠러 가서 단둥 세관과 북한 거리는 조용합니다.

외화벌이를 하는 북한 식당들만 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북한 음식점 종업원 : "어서 오세요 (춘절에 쉬지 않나요) 저희는 쉬는 날이 없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미사일 발사로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망쳤다고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단둥 시민 : "북한이 잘못했지. (왜 그렇죠?) 안보리 이사회 반대에도 불구하고 쐈으니까 북한이 잘못했지"

특히 한인 교포들은 연이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무역상간 진행되던 사업 논의가 중단되는 등 피해가 계속돼 걱정입니다.

<인터뷰> 박인환(단둥 한인 사업가) : "견디기 힘들고 하니까 다 접고 갔대요. 한국으로 철수해서 다 갔다고. 지금은 있는 한국인도 뭘 못하고 있더라고."

한때 4천 명에 달했던 단둥의 한인 교포는 이제 4백 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 한 번뿐인 북중 열차도 정상 운행하는 등 겉으로는 평온합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상황에 이곳은 계속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