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재무 건전성 악화…부채 비율 상승 _베토 카레로는 빗 속에서도 일한다_krvip

대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48개 대기업집단 천 137개 계열사의 부채 총액은 692조 원으로 부채비율이 12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었던 41개 기업집단의 부채 비율 98%보다 20% 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부채 비율이 200% 이상인 대기업집단도 지난해 8개에서 올해 15개로 늘었습니다. 이들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97년말 520%에서 2005년 말 95%까지 꾸준히 낮아졌지만 2006년부터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공정위는 환율이 오르면서 외화 부채의 원화 환산금액이 늘어난데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성 자산 확보 비율이 높아지면서 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직원수가 가장 많은 대기업집단은 19만 4천 명을 거느린 삼성이었고, 12만 천 명의 현대차와 9만 2천명의 엘지가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