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증가…‘사각지대 기업’ 개선 시급_오늘 월드컵 우승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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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공시대상인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가 지난해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이른바 '사각지대' 기업의 내부 거래가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관련 법안은 1년 가까이 계류 중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자산 규모 5조 원 이상인 59개 기업의 내부거래 금액은 198조 6천억 원입니다.

지난해보다 7조 2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체 매출 가운데 내부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12.2%로 지난해보다 0.3%p 높아졌습니다.

내부 거래는 상장사보다는 비상장사에, 그리고 총수가 있는 기업일수록 높았습니다.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13.8%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이들 10개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만 151조 원이 넘습니다.

정부가 강력한 감시 의지를 밝힌 총수일가 사익 편취 규제 대상 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보다 2.9%p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 대상 기준을 살짝 벗어난 이른바 '사각지대 회사'의 경우 내부 거래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0.7%p 증가했습니다.

금액으로는 3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창욱/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과장 : "사익 편취 규제 대상 회사에서 사각지대 회사로 변동된 회사들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서 규제 회피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사각지대의 기업은 수의 계약의 비중이 무려 90%가 넘어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사익 편취 규제를 강화하고,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법안을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제대로 된 심의도 받지 못한 채 1년 가까이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