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3차례 한파…눈·비 잦을 듯_빙 채권자_krvip

다음 달 2·3차례 한파…눈·비 잦을 듯_포커히트 사진_krvip

<앵커 멘트>

한동안 포근하던 날씨가 며칠 전부터 급변했습니다.

곳곳에 폭설이 내리고 기온도 크게 떨어졌는데요, 다음 달에도 두세차례 한파와 함께 눈이나 비도 잦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고 30cm가 넘는 폭설로 온 세상이 은빛으로 변한 강원 산간지역, 이어서 충청과 호남지방에도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눈과 함께 찬바람도 강하게 몰아쳐 중부 내륙지역의 아침 기온은 나흘째 계속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늦가을 답지 않게 포근하던 날씨가 이렇게 돌변한 것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위성 관측 결과 흰색으로 표시된 눈이 쌓인 지역을 볼 수 있는데, 올해는 몽골과 만주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빨리 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눈이 쌓인 지역에선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더욱 강하게 발달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에도 두세차례 정도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엘니뇨에 의한 따뜻한 남풍과 북극의 영향에 의한 차가운 북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기온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달의 강수량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상청은 또 내년 1월과 2월은 대륙 고기압이 다소 약해지면서 기온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고, 강수량은 대체로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