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한일그룹 총수 소환 조사_베타 알라닌 기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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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뿐만 아니라 오늘 오후에는 대림과 한일그룹 총수가 소환됐고, 어제 소환됐던 진로그룹의 장진호 회장은 16시간 동안의 조사를 받은 뒤에 오늘 오전에 돌아갔습니다. 오늘 소환됐던 재벌회장들은 모두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찬욱 기자입니다.


박찬욱 기자 :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예정에 없었던 대림 이준용 회장의 검찰출두 이 때문에 이 회장의 급작스런 소환은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검찰은 노태우 씨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대림이 노 씨 측에 돈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대림은 앞서 소환된 동아그룹과 함께 원전건설에 관여한 기업이어서 검찰의 수사가 6공 시절 주요 비리 의혹사업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원래 어제 출두 예정이었던 한일그룹의 김중원 회장 오늘 미국에서 급거 귀국해 검찰의 소환에 응했습니다. 당초 그룹 부회장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타진했지만 검찰이 이를 거부하고 김 회장의 직접 출두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어제오후 굳은 표정으로 검찰에 나왔던 장진호 진로그룹 회장 하지만 오늘 오전 검찰 청사를 떠나는 표정은 밤을 새워가며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사람답지 않게 여유가 가득했습니다. 이들 세 그룹의 총수들은 모두 검찰에서 성금형식의 돈을 건넨 적은 있지만 뇌물을 준 사실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