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가벼운 질환?…약값 인상 논란_간호 기술자는 군대에서 얼마를 벌나요_krvip

당뇨병 가벼운 질환?…약값 인상 논란_정치인들은 얼마나 벌까_krvip

<앵커 멘트> 보건복지부가 가벼운 질환으로 대형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경우 약값의 본인부담율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벼운 질환에 당뇨병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 동안 대학병원에서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는 조선원 씨는 다음 번 진료부터 약값이 크게 오른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당뇨병을 포함한 50여 개 질환으로 대형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경우 약값의 본인부담율을 현행 30%에서 50%까지 올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녹취>조선원(당뇨병 환자) : "당뇨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게 보건복지부지. 1차 진료로 가라. 3차 진료를 하라 그런 것까지 간섭을 해가지고.." 정부가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을 동네병원 진료로 유도하기 위해 정책을 바꾸면서 당뇨병까지 대상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는 당뇨병을 가벼운 질환으로 본 것이지만, 실제론 3백50만 당뇨병 환자의 97%가 가벼운 질환으로 분류된 셈입니다. <인터뷰>손숙미(국회 보건복지위원) : "당뇨병 같이 관리가 필요한 질병을 경증으로 분류하면 합병증 관리가 어렵게 되기 때문에 환자 건강은 물론이고, 건보재정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는 일단 재검토를 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스란(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환자 불편을 감안해서 합병증이 있으신 경우에는 예외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또 보다 많은 의견 수렴을 위해 약값 본인부담율 올리는 조치의 시행 시기를 당초 다음 달에서 다소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