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이런 가운데 극적인 구조드라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20대 두 형제가 매몰 130시간만에 구조됐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전합니다.
⊙ 남종혁 기자 :
12층 아파트 건물이 형체도 없이 사라진 곳을 파 내려가기 7시간 여. 콘크리트 더미 속에 갇혀 있던 청바지 차림의 쑨초우 텅 씨가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매몰 130시간만의 생환입니다.
⊙ 타이완 TVBS 생방송 :
박수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기적이 발생한 것입니다.
⊙ 남종혁 기자 :
연신 물을 들이킨 쑨씨는 시력 보호를 위해 눈을 가려주는 구조대원의 손길도 계속 뿌리칠 정도로 건강이 양호한 편입니다. 곧이어 동생 최우탕 씨가 구조돼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 타이완 TVBS 생방송 :
의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남종혁 기자 :
이들 형제는 매몰된 후 냉장고 속에 있던 사과와 현장에 뿌려진 소방용 물을 마시며 구조 순간까지 130시간을 버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마잉 저우 타이베이 시장 :
생존자 2명을 구조해 기쁩니다.
⊙ 남종혁 기자 :
구조 대원들은 3명의 생존자가 이 건물더미 속에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