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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수사기관이 요청한 이메일 감청 영장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다음카카오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카카오톡과 달리 이메일에 대해선 그동안 감청 영장에 협조했다며 거부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불거진 감청 영장 거부 논란에 대해 다음카카오측이 어제 오후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다음카카오는 공식 블로그에서 최근 알려진 것과 달리 이메일 감청 영장 거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국내 주요 메일 서비스는 감청 영장에 협조해 왔으며, 다음카카오도 이에 따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다음카카오는 이번달 초 최근 인천지검 공안부가 제시한 이메일 감청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일부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는 당시 영장 집행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영장에 필요한 요건이 미비해 돌려보낸 것일뿐, 결국 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지난달 이후 계속된 카카오톡에 대한 감청 영장 불응 방침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메일 역시 관행적으로 감청 영장에 응해주곤 있지만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는 만큼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혓습니다.

이런 프라이버시 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앞으로 정당한 수사를 위한 협조도 병행할 것이라고 다음카카오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