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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서로 슬픔을 나누며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신의 충격이 커 차마 가지 못했던 진도...

아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뒤늦게 진도행 버스에 올랐던 어머니가 다시 내려 구급차에 실려갑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고등학생들...

용돈을 모아 산 생필품을 한가득 들고 달려왔습니다.

어떤 말도 하기 힘든 참사 앞에 함께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학교가 바라보이는 공원에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실종 학생들과 가족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오랫동안 학교를 바라보는 중년의 남성...

아직 돌아오지 않은 지인의 아들을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이 머물고 있는 강당에는 곳곳에서 보내준 구호물품이 답지합니다.

휴교령이 내렸지만 슬픔을 나누기 위해 재학생들이 몰렸습니다.

안내를 하고, 짐을 들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학부모들은 때가 묻은 교문의 명패를 깨끗이 닦아냈습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국화 꽃다발이 교문에 하나둘씩 쌓이고 있습니다.

밤이 되자 다시 촛불이 켜졌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간절함과 슬픔을 감싸고 보듬는 위로의 마음들이 어두운 밤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