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유명 입시 학원들과 ‘전면전’_가장 많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_krvip

대교협, 유명 입시 학원들과 ‘전면전’_종료 추가_krvip

<앵커 멘트> 대학 총장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유명 입시 학원들과 전면전을 시작했습니다. 고3 학생들의 수능 점수와 대학 입시 정보 등 그동안 학원들이 공공연하게 해왔던 정보 수집 활동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인데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시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유명 입시 학원들의 설명회. 대학의 모집 요강과 더불어 점수별 지원 가능 대학 배치표는 수험생들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 배치표 제작을 위해 유명 입시 학원에서 고3 진학 교사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입니다. 학생들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육협의회는 이처럼 공교육 기관의 학생 정보가 사교육기관에 유출됐다며 경찰 수사까지 의뢰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양정호(대교협 실장) : "수능 관련 자료를 해당 학원이나 사설 업체에 넘겨주거나 온라인에서 입력했다는 사실을 확인을 이미 했습니다." 하지만 학원들은 오히려 개별 학교의 수능 점수를 종합해 일선 고등학교에 대가 없이 정보를 제공해줬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 : "진학 지도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데 한 개 학교는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몇 개 학교들이 서로 연합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대교협은 또한 입시 학원들이 배치표를 만들 때 학교별 전형 요강 등의 정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이 정보에 대한 저작권이 대교협에 있다면서 입시 학원들의 현장 실사까지 나섰습니다. 그러나 전형 요강이 저작권 보호 대상인지에 대해 견해가 엇갈리는 등 반론도 있어서 단속의 실효성에 대한 확실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