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봉하마을…관광객 북적·생태농업도 확산_온라인 카지노 소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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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을 보낸 고향 김해 봉하마을은 그가 떠난 뒤 지난 10년 동안 크게 달라졌습니다.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한 해 평균 70만 명이 찾는 대표 명소가 됐고, 노 전 대통령의 최대 유업인 생태농업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 봉하는 70여 명이 살던 작고 외진 시골 마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 전국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2008년 4월 : "일할 때는 욕을 엄청 하더니, 일 안 하고 노니까 좋대요."]

귀향 첫해만 84만여 명, 지금도 한 해 평균 70여만 명이 꾸준히 찾는 대표적인 명소가 됐습니다.

마을 논에는 아이들이 찾아와 미꾸라지를 잡고, 매주 닷새 동안 개방하는 대통령 생가는 최고 인기 코스입니다.

[심찬용/초등학생 : "아무래도 우리나라 대통령님의 생가를 방문하는 거니까 놀이동산보다는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추모의 집은 '대통령기념관'으로 확장해 내년 5월 11주기 즈음 문을 열 예정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쓰레기를 주우며 되살린 화포천은 생태하천으로 거듭났습니다.

그의 제안으로 시작된 생태농업은 지금도 현지 농민들의 살림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5농가가 논 8만 2천여㎡에서 오리농업으로 시작한 생태농업은 160농가 119만여㎡, 15배로 늘었습니다.

노무현재단은 봉하를 찾는 사람들이 마음껏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생태마을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장태선/(주)봉하마을 관리팀장 : "지금 청년 창업농. 이것을 육성할 수 있는 교육 시설이나 이런 것을 연계해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죠."]

노 전 대통령은 떠났지만, 봉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안식처이자 생태농업의 상징으로 더 많은 사람을 보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