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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하다 창밖으로 담배꽁초 버리시는 분들 종종 있으신데요.

이게 큰 차량 화재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이세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적재함에서 자욱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앞서가던 차량에서 창문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가 옮겨 붙으면서 시작된 불인데, 많은 운전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정유진 : "서울 바닥에 떨어지지 않을까요. 현실적으로 (차량) 안까지 들어오는 건 힘들 것 같아요."

실제로 주행중 담배꽁초를 버리면 얼마나 위험한지, 전문가와 함께 실험해보겠습니다.

화물차 운전자가 도로를 달리며 창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지자 본인이 탄 차의 적재함으로 떨어집니다.

주행 중에 공기의 흐름이 뒤쪽으로 빨라지면서 소용돌이를 만드는 이른바 '와류현상'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우(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화물차의 경우에 특히 운전석이 탑으로 형성돼있고 화물칸이 좀 낮기 때문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거죠."

작은 불씨라도 달리는 차는 바람이 강해 큰 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시속 15킬로미터 정도로 달리는 상황에서 불씨가 남은 담배꽁초를 종이상자에 올려놓자 1분만에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인터뷰> 황태연(서울소방재난본부) : "바람이 불게 되면 담뱃불이 쉽게 연소되고 주변에 발생되는 열이 더 많게 됩니다."

부주의로 일어난 차량 화재는 지난해에만 668건,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90건이 담배꽁초 때문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