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빵 지렁이 진술 번복…자작극? _축구 축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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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팥빵에서 지렁이를 발견했다는 시민이 발견 과정에 대한 진술을 바꿨습니다. 신고자가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물질이 들어있다고 어제 구청에 신고된 단팥빵입니다. 신고자는 당시 취재진에게 광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산 빵을 먹다가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송 모씨(발견자) : “제가 빵을 한쪽 먹었고, 이물질이 죽어 있는 상태로 빵에 있었습니다” 이물질이 지렁이로 밝혀지자 빵을 만든 업체는 빵 생산을 중단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송 씨는 어제저녁 갑자기 말을 바꿨습니다. 빵을 땅바닥에 잠시 내려놓은 사이, 지렁이가 빵 속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단팥빵을 개봉한 뒤 주변에 있던 지렁이가 빵 속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송 씨는 말을 바꾼 뒤 전화 연락을 끊은 채 잠적했습니다. 단팥빵 제조 업체는 송 씨가 무마조건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해당업체 관계자 : “함께 신고한 분이 이야기를 하셨어요. 5천만원을 요구했고, 이물질을 발견한 송 씨에게는 천 만원 정도를 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이 때문에 송 씨가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리콜을 취소하고 어제 오후 8시 반부터 빵 생산라인을 재가동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