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대회 식권 없다 _세계 포커에서 가장 큰 승자_krvip
⊙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에서 당원대회 하면 우선 공짜 식권이 연상됩니다만 미국의 사정은 정 반대라고
합니다. 유권자가 당원대회에서 금품이나 선물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자발적으로 정치헌
금을 하면서까지 올바른 정당 정책을 위한 참여의 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오
광균 특파원입니다.
⊙ 오광균 특파원 :
미국 선거제도에는 우리나라식의 지구당 대회는 없습니다. 대신 공화, 민주 양당의 당원
들이 모여 정당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스스로 당 후보를 선출하는 이른바 코커스라는 당
원대회가 있습니다. 중앙당은 코커스에 보다 많은 당원들이 참석하도록 독려하는 일조차
불법이라고 여겨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당원들에게 기념품이나 식권이 제공되는 일
은 결코 없습니다. 오히려 많은 당원들이 코커스의 참석을 정치 기부금을 내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 코커스 관계자 :
이 봉투에 기부금을 넣으면 됩니다. 펜이 필요합니까?
⊙ 오광균 특파원 :
당원들도 신성한 권리를 행사한다는 의무감으로 당원대회에 참석한다고 말합니다.
⊙ 공화당원 :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서 참가했습니다. 투표는 않고 정부정책을 불평하면 안되죠.
⊙ 오광균 특파원 :
이런 정치풍토 때문에 미국 유권자들은 당 관계자나 후보자로부터 사소한 기념품을 받는
것조차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 시민 :
절대 뇌물과 같은 기념품을 받지 않습니다.
⊙ 시민 :
후보자가 표 때문에 선물을 제공하면 절대 안 받겠습니다.
⊙ 오광균 특파원 :
그래서 미국 유권자는 깨끗한 정치를 이끄는 선동장이라고 평가 받을만합니다. 워싱턴에
서 KBS뉴스 오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