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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열논란'에 휩싸인 다음카카오가 앞으로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대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톡을 둘러싼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지만 법적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고객들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동안 미숙한 대처로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높였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우(다음카카오 대표) : "법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어떤 경우에라도 프라이버시를 우선하는 정책을 실시하겠습니다."

우선, 지난 7일 이후 법원의 감청 영장에 대해서는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시간 대화 내용을 엿보는 이른바 패킷 감청은 서버에 장비를 접속해야 하는데, 그런 설비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감청 영장에는 실시간 감청이 아니라, 사후에 며칠 치를 모아서 제공해 왔다는 겁니다.

앞으로는 이런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석우(다음카카오 공동대표) : "만약에 이것이 실정법 위반이라고 한다면 대표이사인 제가 최종 결정했기 때문에 그 벌은 제가 달게 받겠다."

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서버 저장 기간을 2~3일로 줄였고, 서버에 저장하는 대화내용도 올해 안에 암호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영장이 집행될 때는 정보보호 자문회의 검증을 받아, 이용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지만, 이번에는 영장 불응에 대한 법적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