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만 고집하는 학생들 문제_베토 바르보사가 프로그램을 떠납니다_krvip

대기업 취업만 고집하는 학생들 문제_포커에 위험이 있든 없든_krvip

이윤성 앵커 :

대학 졸업자의 취업난, 근본적으로 보면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대기업의 취업만을 고집하는 학생들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기업은 몰려드는 학생들을 골라 뽑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중소기업들은 사람을 제때 구하지 못해서 곤란을 겪는 마치 이중적인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명 기자 :

취업전선에 나설 대졸 예정자들, 올 가을에도 역시 대기업이나 일류 기업을 취직 목표로 삼은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김영준 (대졸 예정자) :

저 같은 경우는 대기업체를 선호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아무래도 대기업체는 큰 조직이니까 큰 조직에 따른 메리트 같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김종명 기자 :

이렇게 대기업을 고집하는 대학생들은 봉급이나 근무조건 보다는 안정성이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정재호 (대졸 예정자) :

중소기업보다는 아무래도 대기업이 안정돼 있고.


김종명 기자 :

이 때문에 지원자로 붐비는 대기업의 원서창구와는 달리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대졸사원을 제때에 채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8천 달러어치의 완구를 수출한 이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슷한 봉급을 주면서도 지난 1년 동안 필요한 신입사원을 1명도 채용하지 못했습니다.


표영준 (씨앤드애치 차장) :

중소기업 특성상 공채는 어렵고 전문 인력 취업정보센터를 이용을 하는데 실제로 본인들하고 연결이 잘 되지도 않고 혹 연결이 됐다고 하더라도 본인들이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기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김종명 기자 :

한 취업 전문 업체의 조사 결과 대기업을 가겠다는 대졸 예정자들은 지난해의 60%에서 올해는 75%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 만큼 대기업을 바라는 대졸 예정자들의 일자리 구하기도 어려워진 셈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