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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경기도내 다른 학교에서도 수학여행 이동편으로 카페리 여객선 '세월호'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도 '사고를 당한게 내가 될 수도 있었다'는 불안감과 충격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 A고등학교는 사고가 발생(16일)하기 바로 나흘 전인 11일 오후 제주도 수학여행에서 돌아오기 위해 세월호에 탑승해 다음 날 오전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 학교 2학년 학생 12개 학급 400여명이 인솔교사 10여명과 함께 9일 오전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뒤 3박4일 일정의 제주도 여행을 끝낸 뒤였다. 돌아올 때만 배편으로 세월호를 이용했지만 당시에는 별 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학교의 한 관계자는 기억했다. 이후 이 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뉴스를 통해 안산 단원고 참사 소식을 접하고 아연실색했다. 일부 학생은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용인 B고등학교는 지난 8일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날 때 2학년 학생 11개 학급 300여명이 인솔교사 10명과 함께 세월호를 이용했다. 3박4일을 보낸 뒤 학교로 돌아올때만 항공편을 이용했다. 당시에도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처음 배에 탑승했을때 객실 배정이 시급해 선상 관계자로부터 비상시 탈출요령 등 안전교육 등은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학교 관계자는 밝혔다. A학교 한 관계자는 "현재 남녀노소를 제외하고 학교의 모든 이들이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에 대한 취재는 삼가해달라"고 부탁했다. 다른 학교 관계자도 "제주도행 배편이 워낙 제한돼 배를 타고 제주수학여행을 떠날 경우 대부분 학교가 세월호를 이용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