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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달리는 열차 안에서 기름과 가스 등을 사용한 방화사건이 일어나 승객들이 공포에 떨며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시속 100여 킬로미터로 달리고 있던 무궁화호 열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남 목포를 떠난 열차가 천안역에 도착하기 5분 전이었습니다. 5호객차 화장실쪽에서 난 불로 연기가 객차 안으로 몰려들어오자 승객들은 재빨리 출입문을 닫고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큰 폭발음까지 들리면서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곽종님(경기도 수원시 세류동): 무엇이 팡 터지더라고요. 불길하고 폭탄처럼, 그때 이제 다 손님들이 당황해서... ⊙기자: 화장실 바닥에서 난 불은 벽면을 일부 태운 뒤 역무원들에 의해 곧 꺼졌습니다. 불이 난 곳에서는 폭발한 부탄가스통과 기름이 담긴 노란색 플라스틱통 4개, 장갑도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가방 안에 인화물질들을 가득 넣고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효기(철도 공안원): 우발적인 상황이 아니고 어떤 의도적인 그런 방화라고 저희는 생각이 됩니다. ⊙기자: 방화범은 천안역에서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 지문을 찾지 못했고 현재까지 목격자도 없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방화로 빚어진 대구 지하철 참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아찔한 사건이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