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즐거움 ‘버블런’, 중국에서도 인기_카지노에 구금된 가비골_krvip

달리는 즐거움 ‘버블런’, 중국에서도 인기_브라질은 어느 월드컵에서 승리했나_krvip

[앵커]

비누거품을 맞으며 달리는 이른바 '버블런' 행사가 미국, 캐나다에 이어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달리기 시간을 재지 않는 이 대회는 결과가 아닌 달리는 즐거움을 함께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는데, 젊은이들의 새로운 축제로 자리잡는 모습입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5Km 달리기가 시작됩니다.

참가 선수들 머리 위로 비누 거품이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거품을 통과하며 달린다고 해 '버블런'이라 불리는 행사에 중국 단오절 휴일을 맞아 8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리오이다/버블런 참가객 : "아이와 아내도 정말 좋아해요. (선양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들었는데 앞으로 계속 하면 좋겠어요. 아기야, 기분이 좋아? (좋아요!)"]

결승선 통과 시간을 재지 않는 이색 달리기 대회는 이미 미국, 캐나다의 주요 도시에서 열려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1km에 하나씩 모두 5개 색깔의 거품을 통과하는데 각각의 색깔은 청춘과 우정, 사랑 등을 의미합니다.

중국에서도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참가하며 새로운 축제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축제답게 달리기 구간 곳곳에서 흥겨운 춤판이 벌어지고 독신 청년들은 '애인 구함' 광고를 등에 붙이고 달리기도 합니다.

[옌허오/버블런 참가객 : "인터넷에서 보고 찾아왔어요. 아침에 멀리 안샨에서 왔는데 행사가 정말 재미있어요. 각양각색의 거품을 보니 즐거워요."]

달리는 기쁨을 함께 하자며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버블런 행사는 이달 베이징과 선양을 거쳐 다음달 다롄으로 건너갑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