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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사법 60주년을 기념해 기획했던 '시대의 명판결' 전시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대법원은 홍보 차원에서 청사 전시실에 12건의 판결을 전시할 방침이었으나 의도가 왜곡됐다고 판단해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은 당초 오는 26일 서울 서초동 청사 내에 '사법 60주년 기념 전시관'을 개관하면서 체험마당에 '시대의 판결' 코너를 만들어 중요 판결 12건을 전시하기로 했었습니다. 대법원의 이 같은 결정은 관람객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판결을 위주로 전시작을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시대를 대표하는 판결로 오해를 받아 전시 취지가 퇴색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