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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율스님의 단식이 내일이면 100일째가 됩니다. 생명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정토회관을 찾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성산을 살리겠다며 지율스님이 단식한 지 오늘로 99일째. 장기간의 단식으로 지율스님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자 오늘 하루 종교인들이 잇따라 지율스님이 머물고 있는 정토회관을 찾았습니다. 오전에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스님이 지율스님을 찾았고 김수환 추기경도 예고없이 방문해 지율스님의 건강을 우려했습니다. 또 오영규 행자부 장관과 경찰청장도 정토회관을 찾아 지율스님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율스님은 법장스님에게 보낸 편지에서 삶을 정리한 듯한 심경을 전해 왔습니다. 천성산 터널공사를 중단하지 않는 한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정부는 매우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율스님의 단식으로 인해 공사를 중단할 경우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해찬 총리도 현실적으로 마땅한 해법이 없다고 실토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않고 있다가 지율스님에게 어떤 문제가 생길 경우 너무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지율스님의 단식 100일째.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촛불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