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습격 김기종…한국판 ‘외로운 늑대’?_큰 내기 더빙 시청하기_krvip

대사 습격 김기종…한국판 ‘외로운 늑대’?_아루브카의 카지노 호텔_krvip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오늘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을 종북세력의 소행으로 규정했습니다.

잘 들어보십시오.

종북 인사가 아니고 세력입니다.

앞으로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지금 시작합니다.

외로운 늑대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자생적인 테러리스트를 일컫는 말인데요.

쉽게 말해서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이 남들의 주목을 받고 싶어서 대형사고를 치는 것, 이런 것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전세계가 지금 목하 고민 중입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같은 사람을 외로운 늑대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대테러전문가 경찰대 이종화 교수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말씀 나누기 전에 김기종이라는 사람이 어떤 행태의 사람이었기에 이렇게 외로운 늑대라는 얘기도 생기는지 한번 그 사람 어떤 사람인지 직접 보십시오, 시청자 여러분.

-김기종은 우리마당 대표로 활동하며 주로 과격한 반일운동을 해왔습니다.

지난 2010년 한 강연장에서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최근 김 씨의 비판 대상은 주로 미국이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설날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이유가 한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 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기종은 지난해 2월에는 한 교회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에서 한 구의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뺨을 때려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1월에는 그룹 엑소의 공연에서 팬클럽 회원들과 시비를 벌이다 행사 점검을 나온 공무원을 때려 불구속 입건되는 등 무려 전과 6범이었고 주변에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참 혼란스러운 게 김 씨의 공격 대상이 일관성이 없고요, 활동내역들도 일관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없네요.

일본 대사 공격 또 미국 대사도 공격했는데.

그리고 또 아이돌 팬클럽과의 시비까지 말렸는데 이 사람 어떤 사람이라고 분석하십니까?

-김기종 씨 같은 경우에 전형적인 외로운 늑대형의 테러형태로 보시는데요.

다만 이런 조건을 볼 수 있습니다.

단독범행으로 만약에 밝혀진다면 보통 우리가 외로운 늑대를 정의할 때 자신의 주장, 또 종교적인 사회적인 이념을 달성하기 위해서 외부의 도움이나 지시 없이 혼자 테러행위를 벌이는 것을 보통 우리가 외로운 늑대 형태의 테러라고 정의하는데요.

만약에 김기종 씨가 외부의 지시 없이 정말 단독으로 결정해서 단독으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면 아까 화면에 보신 바와 같이 자신의 주장이 점점 과격해지면서, 그러니까 이러한 경우에는 특정한 대상이 필요없고요, 자신의 주장만 남아 있는 거죠.

그래서 자신의 주장이 어떠한 주장이든지 달성시키기 위해서 과격한 폭력적인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의지와 이념을 실현시키는 가장 전형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여튼 자기가 속한 진영 안에서도 소외되니까 뭔가 극단적인 방법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인데.

그런데 특히 이번에 범행대상이 돼버린 리퍼트 대사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아주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고 말이죠, 국민들하고의 접촉면을 늘리려고 엄청 노력한 분 아니에요?-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보면 매우 침착하고 우리 한국인에 대한 또 한국국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단 말이에요.

저희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화면이 있는데 한번 보면서 제가 직접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화질이 그렇게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는데요.

마크 리퍼트에서 리퍼트 대사가 직접 트위트에 올린 글입니다.

잘 괜찮아지고 있다.

그다음에 로빈 세준.

세준이 둘째죠, 한국에서 얼마 전에 출산한.

그리고 영어로 그리스비 돼 있는데, 사람은 아니고 이건 애견입니다.

하여튼 도움에 많이 감사하고 같이 가자.

한미연합서의 구호이기도 합니다마는.

이렇게 어떻게 보면 위중한 상황에서도 침착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을 왜 이렇게 다소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방법으로 테러를 가했느냐, 이게 일반인들은 이해가 안 간다는 겁니다.

-굉장히 궁금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외로운 늑대 형태의 테러를 보이는 사람의 근본적인 특성은 뭐냐하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나 공감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어떤 사람인지 상관없다?

-어떤 사람이든지 상관이 없고 일단은 자신의 목적이나 이념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공감이라든지 동정이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느끼지 않고요.

어떻게 보면 극단적으로 더 많이 일반범죄화한다면 우리가 사이코패스라고 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주한 미국대사님이 보이는 굉장히 친한적인 인사, 굉장히 소탈한 행보 이런 거에 관계없이 김기종 씨가 일단 상대를 목표로 하고 정한다면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가장 과격한 방법을 동원해서 자신의 이념을 드러내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죠.

-표면적인 이유는 전쟁훈련 반대였습니다.

그렇지만 범행동기는 다른 데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사이코패스 범죄와 비슷하게 주목받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저질렀다고 봐도 될까요?

-맞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전형적으로 물론 외로운 늑대라는 게 이런 겁니다.

같은 무리에 있다가 그 무리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범행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같은 무리에서 어떤 이념을 공유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주장이 점점 과격해지고 이러다 보니까 다른 무리와 소통이 잘 안 되고 그리고 점점 고립되고 그러면서 악순환으로 자신의 주장이 더 과격해지면서 다른 사람들이 인정을 안 해 주니까 자신의 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폭력적이고 과격한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이게 외로운 늑대라는 게 유럽이나 이런 데서 간혹 돌발적인 테러사건이 일어났을 때, 미국이나.

이게 외로운 늑대 아니냐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이런 말들을 잘 안 썼잖아요.

무슨 성폭행이나 이런 것과 관련해서 조금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있었는데.

그러면 우리도 드디어 이런 외로운 늑대가 번식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사회 경제적 환경이 되어버린 겁니까 아니면 단순히 외국의 그런 외로운 늑대를 흉내내는 모방범죄 수준이라고 이해해야 될까요?-사회적인 환경이 아마 미국이나 유럽같이 이런 환경이 비슷해져가면서 그런 유사한 형태의 테러형태가 나온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때가 됐다, 어떻게 보면.

-그렇죠.

-왜 그런 겁니까?

-일단 우리가 통신기계수단상으로는 굉장히 발달했지만 사람과의 감정교류는 사실 아날로그적이거든요.

그러니까 수단은 발달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사람과 사람의 대화가 아직까지 공감이 잘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가까운 예로 IS에 가입한 김군 같은 경우도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부모와도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쪽지로 대화를 해요.

그러니까 외로운 늑대 형태의 테러를 하는 사람들의 가장 전형적인 예는 은둔형 외톨이라고 봅니다.

-은둔형 외톨이요.

-그렇죠.

외부세계와 소통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거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고 자신의 이념에 둘러싸이다 보니까 자신의 방법이 이것이 합리적인지, 비합리적인지 판단도 잘 안 서고 그러다 보니까 자신의 이념을 가장 잘 확실하게 하는 방법, 결국 폭력을 택하게 되는 거죠.

-그렇군요.

몇 년 전만 해도 히키코모리라고 해서 그냥 방 안에 혼자 있거나 외톨이라는 표현으로 그런 말을 썼었는데요.

요즘 외로운 분들의 행태들이 좀 더 과격해지고 이 사람들을 외로운 늑대라고 부르는데요.

왜 위험한지 이들이 벌인 테러 모습들 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결승선을 앞두고 연이어 폭발음이 울렸습니다.

116년 전통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장은 일순간 전쟁터가 됐습니다.

결승선을 앞두고 힘겹게 달리던 선수들이 곳곳에서 쓰러지고 관람석의 환호는 비명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 50분쯤,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지 2시간 가량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관중들이 몰려 있던 결승선 앞 50m 간격을 두고 연이어 발생한 폭발과 굉음으로 곳곳에서 사람들이 다치고 실려갔습니다.

-우리가 이제 보스턴 마라톤 테러의 경우를 봤는데, 이게 참 외로운 늑대가 골치아픈 게 이게 배후가 있으면 서로 전화를 하든 통신, 이메일을 주고받든 해서 수사기관에서 미리 점검을 한다든가 사후적으로도 확인할 텐데.

이게 혼자서 그냥 사고를 쳐버리면.

더군다나 전과도 없으면 이거 추려낼 수도 없고.

그런 면에서는 외로운 늑대가 많아질수록 사회는 좀 더 테러에 취약해진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겠네요.

-맞습니다.

사실 미국 같은 경우 1995년에 오클라호마 연방청사에서 168명이 티모시 맥베이라는 외로운 늑대형의 테러형태에 의해서 희생이 됐는데요.

그 이후에 사실 많은 외로운 늑대형의 테러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거기서 멀어지지 않았다고 보는데 경찰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게 아까 말씀하셨듯이 과거에 전과도 없고요.

그다음에 지휘부와의 교신이 있다면.

-추적하기가 어려워지는 거죠.

-감청한다든지 이런 방법도 있는데.

혼자 은둔형 외톨이로 혼자 생각을 해서 또 혼자 감행하다 보니까 사실 사전에 인지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도 그런 데 굉장히 취약한데.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우리나라도 점차 미국과 유럽과 같은 은둔형 외톨이의 외로운 늑대 형태의 테러가 증가할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공히 이런 외로운 늑대 형태의 테러가 지금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닌 게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의 공통점을 외로운 늑대가 벌인 사건이라고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사건들이 있을까요?

-최근에 우리 박근혜 전 대표께서 선거유세 중에.

-2006년.

-2006년에.

그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 전형적인 외로운 늑대 형태의 자신의 이념을 달성하기 위해서 과격하게 저런 행동을 벌인 거죠.

-그때 저 지충호 씨가 다시 사회로 나온다고도 하는데, 이런 분들이 안산 인질범 같은 경우도 그런 범주로 볼 수 있을 테고.

최근의 총기사건들도 보면 결국은 엄청나게 그런 일을 벌일 만한 일은 아닌데, 객관적으로 보면.

그냥 돌발적인 충동 또는 약간의 계획은 하지만.

그야말로 총기를 사용한 그런 범죄로 되는 게 아니겠어요?

-맞습니다.

그러니까 외로운 늑대의 또 다른 특징이 뭐냐하면 주의, 주장이 우리와 같이 거창하게 종교적인 것이 아니라 굉장히 쉬운 것도 이 사람의 주장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문제가 된 게 뭐냐면 동물보호론자들이 동물을 안락사시킨다든지 그다음에 낙태반대론자들이 낙태를 하는 의사의 병원에 낙서를 한다든지 이런 것도 사실 테러행위로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다양한 사회의 주장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실현시키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자칫 우리가 좀 무시하면 아주 강력범죄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아까같이 은둔형 외톨이나, 일본같이.

그런 사람들이 그런 폭력적인 성향이 안으로 향하면 외톨이가 되지만 그런 폭력 성향이 바깥으로 향하면 이게 바로 테러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동일선상에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외로운 늑대를 잠재적인 범죄자로 구분하고 감시하고 이런 것보다는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는 게 외로운 늑대를 외롭지 않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외롭지 않게.

제가 협상을 강의하는 입장에서 보면 저는 공감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많은 자살시도자라든지 인질현장에서 그분들이 듣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많이 힘들었지.

그동안 많이 힘들었죠?이런 얘기, 정말 저도 깜짝 놀랐어요.

누구한테는 그런 것들이 삶의 동기가 돼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가장 가까운 분들이 가장 가까운 분들한테 사랑한다, 공감한다, 수고 많았지, 이런 얘기를 안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많은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까 그런 분들이 엄청난 그런 지원이나 그런 걸 바라는 게 아니고 주위의 따뜻한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합니다.

-제때 들었어야 되는 그 한마디 때문에.

-그렇죠.

-외로운 늑대를 막는 방법.

참 많이 힘들었지,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