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유통기한 문제 없나?…논란 재점화_캐시엠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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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달걀이 어제부터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수입업체가 신고한 유통기한은 45일인데요.

국내 달걀은 유통기한을 통상 30일 정도로 잡다보니 도대체 달걀의 유통기한은 얼마냐, 법으로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냔 얘기도 나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달걀을 팔기 시작한 서울의 대형마트.

한 주부가 달걀 한 판을 집었다가 다시 내려놓습니다.

한동안 궁리하며 서성이더니 결국 국산 달걀을 삽니다.

<인터뷰> 정수자(서울시 영등포구) : "이게 (미국산 달걀이) 괜찮은지 어떤지를 모르겠어요. 이게 지금. 나라에서 하는 것이기는 한데..."

달걀은 신선도가 제일인데 물 건너온 달걀, 머뭇거리게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애(서울시 구로구) :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것(유통기한)이 제일 걱정돼요. 기간이 오래되면 안 되니까."

이 미국산 계란의 유통기간은 미국 기준으로 최대 45일입니다.

단 섭씨 7.2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때 그렇습니다.

그런데 수입업체는 설명서에서 실온 보관하라고 합니다.

ENG+ 그런데도 유통기한은 그대로 45일.

이렇게 매장 한 켠 바닥에 달걀을 쌓아놓고 팔아도 되는 겁니다.

수입업체가 신고한 유통기한도 30일, 45일로 다양한데, 달걀 유통 기한 표기를 업체 자율에 맡겨놨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식약처가 1년여 전 산란일부터 28일로 달걀 유통기한을 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농장 등의 반발로 유야무야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식약처 관계자(음성변조) : "유통기한은 영업자가 자율으로 설정하는데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추진하려고 했던 거죠."

운송과 검역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외국산 계란을 본격 수입하게 되면서 유통기한 등 달걀의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