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서 조선시대 대규모 가마터 발견_마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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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단양군 도로 공사현장에서 조선시대 기와를 굽던 가마터가 발견됐습니다. 중대형 가마터가 대규모로 밀집해서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와를 굽기 위해 불을 지피던 아궁이는 어른 키만하고 검게 그을린 흔적은 몇 백년이 지나도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빛을 본 가마터가 19개, 모두 10미터가 넘는 중대형인데다, 발굴면적만 2천 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인터뷰>우종윤(한국선사문화연구원 원장): "대부분 중대형에 속하고 중대형급의 기와가마터가 밀집돼 조사된 것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조사된 예라고..." 이곳에서 발견된 기와들은 나뭇가지 무늬에서부터 물결무늬까지 시대에 따라 유행했던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준식(충청대학교 박물관장): "고려시대 전형적인 어골무늬라는 기와가 있고 어골무늬에 방각을 두르고 글씨를 썼기 때문에 고려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시설규모와 가마터의 수준으로 봤을 때, 이곳의 기와는 주거용뿐 아니라, 각종 제례의식이나, 기념물을 건축하는 데도 공급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추가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 주거문화는 물론, 기와 유통 경로를 따라 이뤄졌을 당시 교역문화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발굴단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마터가 발견된 곳은 도로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발굴단은 조사를 마친 뒤, 가마터 보존을 위해 흙으로 덮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