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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이후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음달 상반기까지 무더위가 이어져, 가축 폐사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폭염으로 지금까지 가축 79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축 종류별로 보면 닭이 75만 3천 백여 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가 2만 6천여 마리, 메추리가 만여 마리로 뒤를 이었습니다.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는 체온이 41도로 높고 깃털로 덮인 데다가,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또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는 돼지 역시 3천 5백여 마리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산상 피해액으론 보험금 기준으로 42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피해는 2013년 212만 마리에서 2015년 267만 마리, 지난해 726만 마리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가축 폐사 사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상태로, 이같은 피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주명/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 : "태풍 등 기상적인 변수가 없는 한 8월 중순, 상순까지 이어질 수 있고, 또 기상상황에 따라서는 더 이어질 수도 있어서 폭염피해가 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저희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폭염 특보 발령시 농업인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대응 요령을 보내고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담은 책자를 배포했습니다.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가 폭염 피해를 본 경우에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지원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