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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음력 5월 5일 단오날입니다. 옛부터 단오날에는 부채를 선물하는 풍속이 있었는데 조선 말기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부채에는 선조들의 멋과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말린 대나무를 잘게 쪼갠 뒤 하나하나 얇게 포를 뜨면 부챗살이 됩니다. 밀풀을 바른 한지에 부챗살을 붙이고 삼색비단으로 태극문양을 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부채, 반구부채입니다. 자루가 달린 반구부채는 부챗살의 모양과 한지의 색깔에 따라 연꽃도 되고 무궁화꽃도 됩니다. ⊙조충익(무형문화재): 대나무에 한지로 바른 부채를 해야 바람도 잘 나고 정겨움도 더 있죠. ⊙기자: 반구부채가 주로 아녀자를 위한 부채였다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접부채는 남자들의 부채였습니다. 특히 접부채는 일일이 낙죽을 새긴 부챗살에 종이를 붙이는 등 108가지 공정을 다 해야 완성됩니다. 종이를 몇 번 접었냐에 따라 왕이 쓰던 부채와 평민이 쓰던 부채가 구분되었습니다. ⊙엄재수(무형문화재 가업 전수자): 장인이 노력을 해서 그 부채를 만들었냐에 따라서 부채의 모양도 여러 가지 차이가 있고 또 느낌이 틀려요, 부채를 잡았을 때의 느낌이. ⊙기자: 옛부터 액을 물리치고 더위를 식힌다 해서 단오절 즈음에 서로 선물했던 부채. 지금은 사라진 풍속이지만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부채에는 우리 선조들이 즐겼던 여유와 멋스러움이 담겼습니다. KBS뉴스 차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