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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너무 자주 샀다가 팔면서 한해 드는 주식 거래 비용만 6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 비용이 많이 들수록 투자자들에게 남는 건 손해 뿐입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을 샀다 파는 이른바 '단타' 거래를 2년여간 해온 36살 김 모씨. 김 씨는 결국 주식투자로 손해만 본 뒤 최근 손을 뗐습니다. <인터뷰>김 모씨(前 단기 투자자):"수익을 빨리 내야한다는 마음에 주식을 빨리 샀다 팔아야했고, 그러다보니까 변동폭이 큰 종목 위주로 거래를 했죠." 김씨처럼 자주 주식을 샀다 파는 '초단타' 거래자들을 포함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이 치렀던 주식 거래 비용은 무려 6조 2800억 원.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보유 금액 128조 원의 5%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거래비용은 과연 적정한 수준일까?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들의 주식 회전율, 그러니까 보유주식 대비 거래량은 396%%로 외국인의 6배, 기관의 4배를 넘습니다. 개인들이 주식을 너무 자주, 사고, 팔았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김정환(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한번 거래할때마다 0.2%의 거래수수료, 팔때 또 0.3%의 증권거래세가 지불되기 때문에 자주 매매할수록 비용이 많이듭니다." 자산대비 수수료 비율이 15% 이상인 사람들, 즉 가장 잦은 거래를 하는 사람들의 수익률은 -36%로 실속 없이 돈만 썼습니다. 결국 소형주 위주로 단기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마음만 바빠서 수익률도 떨어지고 거래비용만 많이 들기 때문에 투자 방법을 바꿔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