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세례에 고성…이석채·현재현 회장 ‘봉변’_곽철용 판걸고명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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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이석채 전 KT 회장이 소환된 검찰청사에서는 소란이 잇따랐습니다.

동양그룹 피해자들이 현 회장의 차량에 달걀을 던졌고 KT 노조원들은 이 전 회장에게 고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태운 차량이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오는 순간,

동양그룹의 기업어음을 사 손해를 본 동양그룹 피해자들이 차량쪽으로 몰려듭니다.

<녹취> " 현재현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 구속하라!."

차를 둘러싼 채 차문을 두드리고, 계란까지 던집니다.

<녹취> "내 돈 내 놔, 내 돈 내 놔"

5분 정도가 흐른 뒤 현 회장이 차에서 내리자 피해자들의 항의는 더 거세졌습니다.

일부 시위대의 멱살잡이로 안경까지 벗겨진 현회장은 가까스로 검찰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현 회장보다 10분 정도 앞서 검찰에 출석한 이석채 전 KT회장,

검찰청사에 들어서려는 순간 노조원들의 고성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KT 노조원 : "이석채 씨! 지난 5년 간 정말 힘들었어요. 반성좀 하세요. 반성해라! 반성해라!"

이 전 회장은 입가에 엷은 미소만 띈 채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녹취> 이석채(전 KT 회장) : "회사에 고의로 손해를 끼친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이 전 회장은 신사업 추진 명목으로 회사에 수백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고발됐고 현 회장은 수천억 원 대의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 검찰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