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전역, 태풍경보 _오늘은 고린도인들이 승리했습니다_krvip

⊙앵커: 이번에는 대구 연결합니다. 이진성 기자! ⊙기자: 이진성입니다. ⊙앵커: 그쪽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들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저녁이 되면서 빗줄기가 굵어지고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에 들지 않았지만 태풍이 점차 올라오면서 바람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대구 경북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동해안 지역에는 현재 3m에서 5m 정도의 비교적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 6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오늘 새벽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구 경북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9시 20분쯤 대구시 봉덕동 캠프워커 미군부대 길 옆 장이 폭우로 20m 가량 무너지면서 길옆 주차 차량들이 파손됐고 부대 안에 고인 물이 쏟아져 나와 상가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대구 신천동로 상동교에서 팔달교 구간과 경산 하양 남하잠수교, 대구 조야교 등 도로 15군데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쯤에는 안동시 용상동 34번 국도에서 토사 500여 톤이 무너져 내리면서 도로 한 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우량은 경주 양북면이 186mm로 가장 많고 경산이 142, 포항 구룡포가 140, 청도 126, 울진 112, 대구는 103mm가 내렸습니다. 태풍 매미는 새벽 3시쯤 대구 북부지역을 지나가면서 강한 비와 함께 초속 30m의 강한 바람도 예상돼 오늘 밤과 내일 새벽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구 금호강변에서 KBS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