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 증가…정부도 기업도 ‘외면’_슬롯 카드 다 카메라 디지털 삼성_krvip

다문화가정 학생 증가…정부도 기업도 ‘외면’_내기 또는 내기_krvip

<앵커 멘트>

다문화가정 자녀들 수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지원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한 다문화 아동센터는 대기업의 후원 중단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문화 가정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다문화센터입니다.

이 센터에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교실과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아동센터가 입주해 있습니다.

한국 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 등 만5천여 명이 이곳을 거쳐갔지만, 최근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1억5천만 원씩 후원해 오던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지원을 끊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다른 취약 분야를 후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동센터 교사들은 막막합니다.

<녹취> 아동센터 교사 : "저희 센터 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운영이 불가능하죠. 많은 아쉬움이 있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정부 예산도 올해 15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5억 원이나 줄었습니다.

그러나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지난 2006년 9800명에서 올해 5만 명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덕(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고 사회 통합 차원에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하나둘 등을 돌리면서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한국 문화 적응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