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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다산콜센터 상담원들에게 성희롱을 한 민원인들을 별도의 경고 없이 곧바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른바 성희롱 민원인들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상담 전화만 3만 건이 걸려 오는 다산콜센터.

대부분 상담원이 여성이다 보니 음담패설을 하는 성희롱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녹취> "예뻐요. (예, 시민님?) 나랑 키스해요."

정상적인 상담을 하는척 하다 갑자기 성희롱으로 돌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연락처 안내해드릴테니까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다른 문의사항 없으세요?"

<녹취> "잠깐만요. 가슴 몇컵이세요?"

서울시는 이런 음란 전화를 걸었거나 문자를 보낸 민원인 6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지난달 상담사 보호를 위해 성희롱을 한 민원인에 대해 별도의 경고 조치 없이 곧바로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뒤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입니다.

서울시는 또 특정 상담사만 바꿔달라며 지속적으로 폭언을 한 민원인 한 명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원권식(서울시 시민봉사담당관) : "악성 전화로 인해서 많은 선량한 시민들이 보다 질높은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서울시는 지난 2012년과 지난해에도 수시로 성희롱이나 폭언을 한 민원인 7명을 고소했고 이 가운데 재판이 마무리된 4명은 모두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