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 특수 _파라이바나 베팅_krvip

⊙앵커: 요즘 쇠고기 먹기가 꺼림칙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물론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마는 이 때문에 시중에 수입쇠고기는 물론 한우에 이르기까지 쇠고기 소비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돼지고기와 닭 소비는 때아닌 호황이라고 합니다. 최세경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물성 사료를 먹인 한우가 도축돼 유통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 사이에는 광우병에 대한 불안심리가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역시 쇠고기 제품, 각종 육류코너에는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실제 이곳의 경우 유럽의 광우병 파동 이후 냉동쇠고기 매출이 2, 30% 가량 감소했다고 합니다. ⊙한화스토아 직원: 쇠고기 사실 때 광우병 얘기 한마디씩 꼭 하시면서 걱정어린 눈빛으로 보면서도 좀 안 좋은 것으로 먹기는 먹어야 되는데 좀 있잖아요. ⊙기자: 수입쇠고기뿐만이 아니라 한우의 판매도 부진합니다. 이제는 한우도 먹기 꺼림칙하기 때문입니다. ⊙최영옥(주부): 요즘은 광우병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요, 그렇다고 또 안 먹을 수도 없고 고기를... 걱정이예요, 그래서 지금 돼지고기를 살까, 기다리는 중이에요. ⊙기자: 각종 외식업체에도 광우병의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패스트푸드점, 최근 판매되는 고기가 안전한지를 묻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신재현(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저희 매장에 오시는 분들 중에 몇 분 광우병에 대해서 몇 번 물어본 손님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뭐 말씀드지요. 그것에 대해서 쇠고기는 저희는 안 씁니다. 이런 식으로... ⊙기자: 쇠고기버거를 즐겨 먹던 젊은이들은 치킨버거나 새우버거 등으로 메뉴를 바꾸기도 합니다.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도 쇠고기가 든 음식 대신 다른 메뉴를 권합니다. ⊙이경아(주부): 요즘은 광우병 때문에 쇠고기는 기피하게 되구요, 일반적으로 애기도 있고 그러니까 닭고기를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박진희(학생): 쇠고기 먹으면 광우병 걸린다고 막 인간광우병도 무섭다고 그러는데 뇌에 구멍 뚫릴까봐... ⊙기자: 돼지고기와 닭고기 생산업체도 때아닌 호황을 누립니다. 최근 매출이 급신장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닭고기 생산업체와 돼지고기 사료 업체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박인선((주)하림 영업이사): (매출이)1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세워 놓은 상황입니다. ⊙기자: 하지만 계속되는 쇠고기 소비의 감소는 당장 우리 축산농가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최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