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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의 한 여고생이 친구들 폭행에 괴로웠다는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17살 김 모 양의 방에서 발견된 유서는 A4 용지 2장 분량입니다.

김 양이 투신하기 전에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서에는 친구들의 계속된 폭행 때문에 그 동안 힘들었다는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 학생들이 있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녹취> 유족(음성변조) : "착하고... 너무 착해요. (부모님한테도 잘 하고요?) 그렇죠."

숨진 김 양의 학교에서는 지난달 27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 폭력 조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양에 대한 폭행 사실은 알아내지는 못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친하게 지내던 학생들한테 그런 일을 당하니깐,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그런 내면적인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4명은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이 자주 거짓말을 해 지난달 30일과 31일 김 양을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양의 주변 친구들과 김 양의 휴대 전화 통화 내역 등을 토대로 학교 폭력과 김 양의 자살 연관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