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사단은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소속 장병 한 명이 이달 23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병은 이달 11일부터 이틀 동안 소속 부대 안팎에서 제초작업을 했습니다. 이후 이달 19일부터 고열과 감기 증상을 보여 군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경기도 포천의 국군병원과 국군 수도병원을 거쳐,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이 병사는 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한타바이러스 검사에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따라, 6사단은 "해당 병사가 제초 작업 중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휘하 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타바이러스 1차 예방접종을 했고, 사전 예방교육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초작업이 진행됐던 지역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실시되고 있다라며, 군 장병과 주민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들쥐와 같은 설치류에 의해 옮겨지는 질병으로, 감염되면 고열과 출혈, 신장 손상 등을 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