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범시민 추모제…경찰 “불법 행위 강력대응”_클릭 게임의 온라인 포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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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분신한 건설노조 조합원 고 양회동 씨의 장례가, 오늘(17일)부터 닷새 간 치러집니다.

경찰이 "불법행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있었는데, 일단 오늘 치러진 추모 행사에서는 별다른 충돌이 없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고 양회동 씨를 기리는 범시민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이용우/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노동위원장 : "노동 3권을 탄압하고 노동자들의 집회를 탄압하는 지금 이 시대가 2백년 전 단결금지법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40일 넘게 안치됐던 양 씨의 장례식도 시작됐습니다.

유족과 참여자들이 추모제 뒤 장례식장까지 행진하면서 경찰은 '불법엔 강력대응하겠다'고 했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양회선/고 양회동씨 형 : "더이상 힘없고 가난한 노동자와 싸우지 마십시오. 그 힘 가지고 힘 있는 사람하고 정의를 위해 한 번이라도 싸우십시오."]

건설 노조는 그동안 정부에 대해 양 씨 죽음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장례식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 경찰이 '노숙 농성'과 관련해 건설노조 간부들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노조 측은 "장례가 끝날 때까지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맞서며 줄다리기가 이어졌습니다.

노조 측이 오는 22일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조사를 둘러싼 신경전은 일단락됐습니다.

다만 건설노조가 장례를 마친 뒤 2차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정부와 또 한 번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