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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가 자신의 휴대전화메시지가 언론에 의해 도청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3일(현지 시간) 일요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의 유명인사 휴대전화 도청 사건과 관련해 브라운 전 총리가 자신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도청당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운 전 총리는 몇개월 전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아직 그 결과를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인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계 인사 등 유명인들의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캐내는 신문이다. 앞서 이 신문의 왕실 담당기자 클리브 굿맨은 왕자들의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도청한 한 사설탐정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지난 2007년 1월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편집인이었던 앤디 쿨슨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나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한뒤 총리실의 공보 총책임자로 복귀했다. 그는 그러나 편집인으로 일할 당시 소속 기자들에게 유명 인사들의 휴대전화 도청을 독려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자 지난 20일 사퇴했다. 쿨슨은 자신으로부터 도청 지시를 받았다는 기자의 증언이 나온뒤 지난해 11월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쿨슨은 사퇴 성명에서 "도청 사건에 대한 언론의 취재로 인해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물러난다"면서 "도청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영국 경찰은 현재 유명 인사들에 대한 언론의 도청이 어느 선까지 이뤄졌는지 수사중이다. 일각에서는 `뉴스 오브 더 월드' 이외에 다른 언론매체들도 휴대전화 도청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